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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700만 원, 과한 게 아니라 현실적인 숫자인 이유
"은퇴하면 돈을 덜 쓰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한 번 더 생각해보셔야 해요. 2025년 KB금융그룹이 발표한 골든라이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가구가 생각하는 노후 적정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350만 원이고, 최소생활비도 월 248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조달 가능 금액은 월 230만 원으로 적정생활비의 65.7%에 불과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350만 원은 "적정"이지 "여유"가 아니라는 거예요. 적정생활비에는 여행, 취미, 경조사, 자녀 지원, 의료비 증가 같은 변수가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통계청의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도 은퇴 부부의 적정 생활비를 월 336만 원으로 조사했는데, 60세 은퇴 후 90세까지 30년간 단순 곱셈만 해도 12억 원이 필요해요.
월 700만 원이라는 숫자는 여유로운 노후를 위한 현실적 목표입니다. 부부 기본생활비 350만 원에 의료·간병비 100만 원, 여행·취미 100만 원, 경조사·예비비 80만 원, 물가상승 대응 여력 70만 원을 더하면 700만 원이 나와요. 거창한 사치가 아니라, 병원비 걱정 없이 1년에 두세 번 국내 여행을 다니면서 자녀에게 손 벌리지 않을 수 있는 수준이에요.
| 월 700만 원 노후준비, 언제 시작해야 늦지 않을까? 나이별 포트폴리오 실전 설계 |
⚠️ 국민연금만으로는 절대 부족합니다
2026년 기준 국민연금 노령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약 67만 원입니다. 20년 이상 가입한 완전노령연금 수급자도 평균 월 112만 원 수준이에요. 국민연금 수급자의 64.5%가 월 60만 원 미만을 받고 있고, 이는 개인 최소생활비 139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국민연금은 노후의 "뼈대"일 뿐, 이것만으로 생활하겠다는 건 위험한 착각이에요.
300의 법칙으로 역산하면 총 얼마가 필요할까
노후 필요자금을 계산하는 방법 중 가장 직관적인 것이 "300의 법칙"과 "4% 룰"입니다. 두 가지 모두 핵심 원리는 같아요. 은퇴 후에도 투자 자산을 유지하면서 일정 금액을 매달 인출하려면 얼마의 목돈이 있어야 하는가를 역산하는 거예요.
300의 법칙은 간단합니다. 매달 필요한 금액에 300을 곱하면 필요한 총자산이 나와요. 월 700만 원이 필요하다면 700만 × 300 = 21억 원입니다. 이 공식은 자산을 연 4% 수익률로 운용하면서 원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제에 기반합니다. 미국의 "4% 룰"과 동일한 논리예요. 주식 60%, 채권 4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년 자산의 4%를 인출하면, 95% 이상의 확률로 30년 동안 자산이 고갈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이 공식의 근거입니다.
그런데 21억이라는 숫자를 보면 숨이 턱 막히잖아요. 여기서 핵심은 모든 돈을 직접 모을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이라는 3층 구조가 있으니까요. 국민연금에서 월 120만 원(20년 이상 납부 기준 평균), 퇴직연금에서 월 1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면, 직접 준비해야 할 금액은 월 430만 원이에요. 430만 × 300 = 12억 9천만 원. 아직 크지만, 21억보다는 훨씬 현실적이죠.
월 700만 원 노후자금 분해 계산표
💡 꿀팁 — 물가상승률을 반드시 반영하세요
지금 700만 원의 가치와 20년 후 700만 원의 가치는 완전히 다릅니다. 연 3% 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현재 700만 원의 구매력을 20년 뒤에 유지하려면 약 1,264만 원이 필요해요. 그래서 노후자금을 계산할 때는 반드시 물가 연동형 자산(국민연금, 물가연동채, 배당성장주)을 포함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자동 인상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가 탁월한 자산이에요.
국민연금 + 퇴직연금 + 개인연금, 3층 구조 완전 분해
노후 현금흐름의 뼈대는 3층 연금입니다. 이 세 가지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은퇴 후 삶의 질이 극적으로 달라져요. 하나씩 뜯어볼게요.
1층 — 국민연금: 2026년 개혁으로 달라진 것들
2025년 3월 국민연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2026년 1월부터 보험료율이 기존 9%에서 9.5%로 인상되었습니다. 앞으로 매년 0.5%p씩 올라 2033년에 13%에 도달합니다. 동시에 소득대체율은 기존 추세대로라면 2028년 40%까지 떨어질 예정이었지만, 43%로 상향 조정되었어요. 또한 국가지급보장이 법에 명문화되었고, 군 복무·출산 크레딧도 확대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보험료를 더 내는 대신 받는 연금도 늘어나는 구조예요. 월 소득 300만 원 기준으로 2026년 본인 부담 보험료는 약 14만 2,500원(300만 × 9.5% ÷ 2)인데, 2025년의 13만 5,000원보다 월 7,500원 증가합니다. 이 금액을 40년간 납부하면 최종 수령액이 이전 대비 눈에 띄게 올라가요.
2층 — 퇴직연금: DC형과 IRP 활용이 핵심
2022년 4월 14일부터 퇴직금은 반드시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수령해야 합니다. 여기서 많은 분이 놓치는 게 있어요.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바로 부과되지만, 연금으로 수령하면 세금이 30~40% 감면됩니다. 예를 들어 퇴직금 2억 원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약 1,500만 원이지만, 10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하면 세금이 약 900만 원으로 줄어요.
퇴직연금 DC형이라면 운용 방법이 수익률을 결정합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에만 넣어두면 연 2~3% 수익률에 그치지만, TDF(타겟데이트펀드)나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연 5~7% 수익률이 가능해요. 20년 동안 연 2%와 연 6%의 차이는 복리 효과로 인해 2배 이상 벌어집니다.
3층 — 개인연금: 연금저축 + IRP 세액공제 최대화
연금저축과 IRP를 합산한 연간 납입한도는 1,800만 원이고, 이 중 세액공제 한도는 연금저축 단독 600만 원, IRP 포함 시 최대 900만 원입니다.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근로자는 16.5%, 초과자는 13.2%의 공제율이 적용되어 최대 148만 5천 원을 환급받을 수 있어요.
가장 효율적인 납입 조합은 연금저축에 600만 원, IRP에 300만 원을 배분하는 거예요. 연금저축은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수수료가 없으며, IRP는 수수료가 0.2~0.5% 정도 있지만 세액공제 한도가 더 넓습니다.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하면 글로벌 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서 수익률 관리도 용이해요.
💬 직접 해본 경험
저는 2021년부터 연금저축펀드에 월 50만 원, IRP에 월 25만 원을 납입하고 있어요. 연금저축펀드에서는 TIGER 미국S&P500 ETF와 KODEX 미국나스닥100 ETF를 7:3 비율로, IRP에서는 TDF 2045를 중심으로 운용합니다.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약 9.2%를 기록했고, 매년 연말정산에서 약 123만 원을 돌려받았어요. 세액공제 환급금까지 합치면 실질 수익률이 15%가 넘더라고요. 처음엔 "이걸로 뭐가 되겠어" 싶었는데, 복리와 세액공제의 힘이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3층 연금 세제혜택 비교표
30·40·50대 나이별 최적 투자 포트폴리오 비교
노후 준비에서 가장 강력한 변수는 "시간"입니다. 같은 월 700만 원을 목표로 하더라도, 30대에 시작하면 월 납입 부담이 30만 원대로 가능하지만, 50대에 시작하면 월 200만 원 이상을 넣어야 겨우 따라잡을 수 있어요. "100 - 나이"의 법칙이라는 고전적인 자산배분 원칙이 있는데, 이건 자신의 나이를 100에서 뺀 비율만큼 주식(위험자산)에, 나머지를 채권(안전자산)에 투자하라는 뜻입니다.
30대 — 시간이 최대 무기, 공격적 성장 포트폴리오
30대는 은퇴까지 25~30년이 남아 있어 복리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월 36만 원을 연 7% 수익률로 30년간 적립하면 약 4억 3천만 원이 모여요. 같은 금액을 연 3% 예금에 넣으면 2억 1천만 원에 그치니,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 시기에는 글로벌 주식 ETF 비중을 70~80%까지 높여도 괜찮아요. 단기 변동성은 시간이 흡수해주니까요.
추천 포트폴리오 구성은 이렇습니다. 연금저축펀드에서 미국 S&P500 ETF 40%, 글로벌 성장주 ETF 20%, 나스닥100 ETF 10%로 주식 비중 70%를 채우고, 나머지 30%는 글로벌 채권 ETF와 TDF로 안정성을 확보해요. IRP에서는 TDF 2055나 2060처럼 은퇴 시점이 먼 상품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나이에 맞게 주식·채권 비중을 조절해줍니다.
40대 — 균형과 가속의 교차점, 적극 균형형
40대는 소득이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동시에 자녀 교육비와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큰 시기예요. 그래서 "돈이 없어서 못 넣겠다"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40대에 노후 준비를 시작하면 30대 대비 약 2배의 월 납입이 필요하고, 50대에 시작하면 4배가 필요해요.
40대 포트폴리오는 주식 55~60%, 채권 25~30%, 대안자산(리츠·금) 10~15%로 균형을 맞추는 게 적절합니다. 연금저축펀드에서 미국 S&P500 ETF 30%, 배당성장 ETF 15%, 글로벌 채권 ETF 20%, 리츠 ETF 10%를 담고, IRP에서는 TDF 2040~2045를 중심으로 운용해요. 이 시기부터는 ISA 계좌도 병행해서 세제혜택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50대 — 방어와 현금흐름 전환, 안정 인컴형
50대는 은퇴가 코앞이라 자산의 보전이 최우선입니다. 이 시기에 큰 손실을 입으면 회복할 시간이 없어요. 주식 비중을 30~40%로 줄이되, 배당주와 고배당 ETF 중심으로 전환해서 매달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50대 포트폴리오는 고배당 ETF 20%, 채권 ETF 35%, 예금·MMF 20%, 리츠·인프라펀드 15%, 금·원자재 10% 구성을 추천합니다. 연금저축펀드 내에서 월배당 ETF를 담으면 분배금에 과세이연 혜택이 적용되어, 일반 계좌 대비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나이별 월 납입액 & 포트폴리오 비교
⚠️ 50대에 시작하면 정말 늦을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지만, 숫자는 냉정합니다. 50대에 동일한 4억 원을 만들려면 월 195만 원을 10~15년간 넣어야 합니다. 30대의 5배가 넘는 부담이에요. 하지만 50대에도 시작 안 하는 것보다는 100배 낫습니다. 50대라면 퇴직금 IRP 운용 최적화, 배당 ETF 중심 현금흐름 구축, 부동산 월세 수입 확보 등 "가진 자산을 일하게 만드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연금 공백기를 메우는 월배당 ETF 현금흐름 전략
퇴직 후 가장 위험한 시기는 55세~65세 사이의 "연금 공백기"입니다. 퇴직은 했는데 국민연금은 아직 나오지 않는 기간이에요. 이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노후의 성패를 가릅니다. 연금저축과 IRP는 만 55세부터 수령 가능하지만, 국민연금은 1969년생 이후 기준 65세부터 지급됩니다.
이 공백기를 메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월배당 ETF를 활용한 현금흐름 구축이에요. 연금 계좌 내에서 월배당 ETF를 운용하면, 분배금에 대한 세금이 수령 시점까지 이연되고, 연금으로 받을 때는 3.3~5.5%의 낮은 세율만 적용됩니다. 일반 계좌에서 배당소득세 15.4%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세금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에요.
IRP 계좌를 2개로 분리하는 전략도 유용합니다. 세액공제를 받는 자기부담금 IRP와, 퇴직금을 이전한 퇴직금 IRP를 별도로 운영하면, 55세부터 퇴직금 IRP에서 연금을 먼저 수령하면서 세액공제 IRP는 계속 운용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국민연금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공백기를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습니다.
💡 연금 수령 순서 절세 전략
국민연금, IRP, 연금저축 중 어떤 것을 먼저 꺼내느냐에 따라 세금 부담이 크게 달라져요. 기본 원칙은 이렇습니다. 퇴직금 IRP를 55세부터 먼저 수령하고, 개인 연금저축은 60세부터 시작하며, 국민연금은 지급 개시 연령에 맞춰 수령합니다. 연간 연금소득이 1,500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합산 과세 대상이 되므로, 여러 연금의 수령 시기와 금액을 분산해서 매년 1,500만 원 이내로 관리하는 것이 절세의 핵심입니다.
50대에 시작해서 후회한 아버지의 실패담
이건 제 아버지 이야기예요. 아버지는 평생 중소기업에서 일하셨고, 국민연금은 성실히 납부했지만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은 전혀 준비하지 않으셨어요. "국민연금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셨거든요. 퇴직금은 3천만 원 정도였고, 그걸 일시금으로 수령해서 자녀 결혼비용으로 쓰셨습니다.
62세에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했는데, 월 수령액이 89만 원이었어요. 어머니와 두 분이 생활하기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건강보험료, 관리비, 식비만 해도 월 150만 원이 넘었거든요. 결국 저와 형이 매달 각각 50만 원씩을 보태고 있어요.
아버지가 만약 40세에 월 30만 원씩 연금저축펀드에 넣기 시작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연 6% 수익률로 20년간 적립하면 약 1억 4천만 원이 됩니다. 이걸 55세부터 월 70만 원씩 연금으로 수령했다면 국민연금과 합쳐 월 159만 원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충분하진 않아도, 자녀에게 손 벌리는 상황은 면했을 겁니다. 월 30만 원 — 치킨 3번 참으면 되는 금액이었는데, 그 작은 차이가 20년 뒤 삶의 질을 완전히 바꾸더라고요.
💬 이 경험에서 배운 3가지
첫째, 국민연금만으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습니다. 둘째, 퇴직금은 반드시 IRP에 넣어 연금으로 수령해야 합니다. 일시금으로 빼 쓰면 노후의 뼈대가 무너져요. 셋째, 월 30만 원이라도 30대부터 시작하면 50대에 월 200만 원 넣는 것보다 결과가 좋습니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이 만들어내는 거예요.
FAQ — 노후준비에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 10가지
Q. 노후에 월 700만 원이 정말 필요한가요? 과한 건 아닌지요?
A.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은퇴 부부 적정 생활비는 월 336만 원으로 나왔지만, 이는 의료비 급증, 인플레이션, 여가 활동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월 700만 원은 기본 생활비 350만 원에 의료·간병비, 여행·취미, 예비비를 더한 여유로운 기준이에요. 물가상승률 연 3%를 반영하면 20년 후 현재의 700만 원은 구매력 기준 약 390만 원 수준이므로, 결코 과한 금액이 아닙니다.
Q. 연금저축펀드와 IRP 중 어느 것을 먼저 시작해야 하나요?
A. 연금저축펀드를 먼저 추천합니다. 수수료가 없고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글로벌 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운용 유연성이 높아요. 연금저축에 연 600만 원을 채운 후 여유가 있다면 IRP에 추가로 300만 원을 넣어 세액공제 한도 900만 원을 완성하는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Q. 2026년 국민연금 개혁으로 내가 받는 연금액은 얼마나 늘어나나요?
A. 소득대체율이 기존 대비 43%로 상향 조정되었기 때문에, 2026년 1월 이후 가입 기간에 대해 더 높은 연금액이 산정됩니다. 예를 들어 2026년에 50세인 가입자는 향후 10년간 43%가 적용됩니다. 다만 이전 가입 기간에는 과거 규정이 적용되므로, 효과는 잔여 가입 기간에 비례해요. 보험료율도 9%에서 매년 0.5%p씩 올라 2033년 13%에 도달합니다.
Q. 퇴직금은 일시금으로 받는 게 나을까요, 연금으로 받는 게 나을까요?
A. 대부분의 경우 연금 수령이 유리합니다. 퇴직금 IRP에서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가 30~40% 감면되고, 운용 중 발생하는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도 수령 시점까지 이연됩니다. 일시금은 즉시 전액 과세되므로 세금 부담이 큽니다. 다만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거나, 더 높은 수익률의 투자처가 확실하다면 일시금 수령 후 직접 운용하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Q. 4% 룰이 한국에서도 적용 가능한가요?
A. 4% 룰은 미국 주식·채권(6:4)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한 연구 결과입니다. 한국 투자자도 글로벌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충분히 적용 가능합니다. 다만 한국은 물가상승률과 의료비 증가율이 미국과 다르고, 연금 구조도 다르므로 보수적으로 3.5%로 잡거나,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후로 인출률을 조정하는 "동적 인출 전략"이 더 안전해요.
Q. 연금 수령 시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A. 연금저축·IRP에서 연금으로 수령하면 만 55~69세는 5.5%, 70~79세는 4.4%, 80세 이상은 3.3%의 연금소득세가 적용됩니다. 단, 연간 연금소득(공적연금 제외 사적연금 기준)이 1,500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로 합산 과세되거나 16.5%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어요. 세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연간 수령액을 1,500만 원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Q. ISA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이나 IRP로 이전하면 추가 혜택이 있나요?
A. 네, ISA 계좌 만기 시 잔액을 60일 이내에 연금저축이나 IRP로 이전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를 추가 세액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한도 900만 원과 별도로 적용되므로, 최대 1,2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해지는 셈이에요. ISA → 연금 이전은 절세 면에서 매우 강력한 전략입니다.
Q. 부동산 월세 수입도 노후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하나요?
A. 부동산 월세 수입은 안정적인 현금흐름 원천이 될 수 있지만, 공실 리스크, 관리 부담, 시세 하락 가능성, 종합소득세 부담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노후 포트폴리오의 100%를 부동산에 의존하는 건 위험하고, 전체 자산의 20~30% 이내에서 보완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관리가 부담된다면 국내 상장 리츠 ETF나 인프라펀드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지금 40대인데 모아둔 돈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의미가 있을까요?
A. 절대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40세에 월 78만 원을 연 7% 수익률로 20년간 적립하면 약 4억 1천만 원이 모입니다. 여기에 퇴직금 IRP 운용과 국민연금을 합치면 월 500만 원 이상의 노후 현금흐름을 구축할 수 있어요. 78만 원이 부담스럽다면 30만 원부터라도 시작하세요. 연금저축 세액공제 환급금만 연 약 50~100만 원이니, 실질 부담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Q. 연금저축펀드에서 어떤 ETF를 담아야 장기적으로 유리한가요?
A. 장기 노후 준비 목적이라면 글로벌 분산형 ETF가 핵심입니다.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 같은 미국 대표지수 ETF를 중심으로, TIGER 글로벌멀티에셋이나 ACE 글로벌인컴 같은 분산형 ETF를 함께 담는 것을 추천합니다. 50대에 가까워지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 같은 고배당 ETF로 점진적으로 전환하세요. TDF(타겟데이트펀드)를 활용하면 나이에 따른 자산배분이 자동으로 조절되어 편리합니다.
월 700만 원의 노후 현금흐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이라는 뼈대 위에 퇴직연금 IRP와 개인 연금저축펀드를 쌓고, 배당 ETF와 ISA 계좌로 살을 붙이는 구조가 필요해요. 30대라면 월 36만 원으로 충분하지만, 50대라면 월 195만 원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의 삶에서 가장 젊은 날이에요. 연금저축펀드 계좌 하나 여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이지만, 그 10분이 30년 뒤 당신의 통장 잔고를 결정합니다.
면책조항 (Disclaimer)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금융상품 매수·매도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개인의 소득 수준, 자산 규모, 위험 성향, 가족 구조에 따라 최적의 노후 전략은 크게 달라지므로, 구체적인 재무설계는 반드시 공인재무설계사(CFP) 또는 세무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에 포함된 수익률 예시는 과거 실적이나 가정에 기반한 것으로,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2026년 국민연금 개혁 관련 정보는 시행령 기준(2026년 1월 시행)이며, 향후 추가 개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검수 정보
작성자: 빈이도 | 10년차 생활 전문 블로거, 개인 연금저축펀드·IRP·ISA 계좌를 직접 운용하며 노후 재무설계를 실천 중입니다.
최초 작성일: 2026년 2월 6일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2월 6일
수정 내역: 2026년 2월 6일 — 2026년 국민연금 보험료율 9.5% 인상·소득대체율 43% 상향 반영,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한도(900만 원) 최신 기준 확인, KB골든라이프보고서(2025) 노후 적정생활비 데이터 업데이트
📚 근거 출처
1. 통계청,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 은퇴 부부 적정 생활비 월 336만 원, 60세 은퇴~90세 기준 노후 필요자금 약 12억 원 (kostat.go.kr)
2. KB금융그룹, 「2025 KB골든라이프보고서」 — 노후 적정생활비 월 350만 원, 최소생활비 월 248만 원, 실제 조달가능금액 월 230만 원 (2025.9.28)
3. 국민연금공단 공식 사이트(nps.or.kr) — 2026년 보험료율 9.5% 인상, 소득대체율 43% 상향, 매년 0.5%p 단계 인상(2033년 13% 도달), 국가지급보장 명문화
4. 국민연금연구원,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 개인 최소 노후생활비 월 139만 원, 적정 노후생활비 월 198만 원, 부부 기준 약 298만 원
5.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300의 법칙과 노후자금 계산」 — 월 필요소득 × 300 = 필요 총자산 산출법, 4% 인출 규칙 근거 (investpension.mirae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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